그 아빠에 그 딸
순자아빠가 순자와 함께 '아침 운동'을 나갔다.
집을 나서서 공원쪽으로 열심히 뛰는데 지나가던 사람이 순자아빠를 보고 손짓하며 말했다.
"아저씨!. 운동화를 짝짝이로 신었어요"
순자아빠가 아래를 내려보니 정말로 한 쪽은 흰색, 다른 한 쪽은 검은색이었다.
운동하던 사람들이 순자아빠를 보고 웃었다.
순자에게 아빠가 말했다.
"어서 집에 가서 아빠 운동화 가져와!. 원~~창피해서...
운동이구 뭐구...빨리 가져와!.. 아빠 여기서 기다릴께"
순자는 쏜살같이 달려갔다,
그동안 순자아빠는 큰 나무 뒤에 숨어서 순자가 오기만 기다렸다.
얼마 후... 순자가 돌아왔는데 손에는 아무 것도 없었다.
"왜 그냥 왔니.. 신은?"
그러자 순자가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