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한마당

노처녀의 고민

춘향골 2024. 6. 30. 12:33

노처녀의 고민-1


 
노처녀A : "글쎄, 나만 만나면 '결혼 안할래?' 하고 졸라대는 사람이 있어.
그것도 두 사람씩이나, 아주 골치 아파서 죽겠어."

노처녀B : "어머, 그거 정말 잘됐구나.

어서 결혼하지 그래. 그런데 그게 어떤 사람이니?"


노처녀A : "응 그게 우리 엄마 아빠야."


시집가라 시집가라 어머님 성화에 
시집을 가기는 가야 하는디..



노처녀의 고민-2

늦은밤,
따르릉 따르릉!~~~
노처녀 자취방에 전화기가 울리고
잠에서 덜 깨 더듬더듬 수화기를 들으니...

"아~흐~윽, 내 몸이 불타고 있다."

허걱!~~

기겁을 하고 전화를 끊어버렸는데 다음 날도 그 다음날도
같은 시간에 야릇한 전화는 계속 이어져 결국엔 심한 노이로제에 걸려

대낮에 전화가 와도 깜짝 깜짝 놀라게 되었다.

평소 가깝게 지내던 옆집 전라도 할머니의 귀에 나의 고민이 전해졌는데...

"오메~~뭘 그까짓꺼 가지고 고민 한다냐? 나한테 맏겨부러라 잉?"

따르릉!~~~
같은 시각 또다시 전화벨은 울리고...

안절부절 못하는 나를 안쓰럽게 쳐다보시던 할머니
수화기를 든 잠시후 던진 한마디에
노처녀의 고민 끄~~읕.



"아따~이 썩을놈,옘병하고 자빠졌네잉?

아직도 주둥빼기는 안 탓는게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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