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처녀의 고민-1
노처녀A : "글쎄, 나만 만나면 '결혼 안할래?' 하고 졸라대는 사람이 있어.
그것도 두 사람씩이나, 아주 골치 아파서 죽겠어."
노처녀B : "어머, 그거 정말 잘됐구나.
어서 결혼하지 그래. 그런데 그게 어떤 사람이니?"
노처녀A : "응 그게 우리 엄마 아빠야."
시집가라 시집가라 어머님 성화에 시집을 가기는 가야 하는디..
노처녀의 고민-2
늦은밤,
따르릉 따르릉!~~~
노처녀 자취방에 전화기가 울리고
잠에서 덜 깨 더듬더듬 수화기를 들으니...
"아~흐~윽, 내 몸이 불타고 있다."
허걱!~~
기겁을 하고 전화를 끊어버렸는데 다음 날도 그 다음날도
같은 시간에 야릇한 전화는 계속 이어져 결국엔 심한 노이로제에 걸려
대낮에 전화가 와도 깜짝 깜짝 놀라게 되었다.
평소 가깝게 지내던 옆집 전라도 할머니의 귀에 나의 고민이 전해졌는데...
"오메~~뭘 그까짓꺼 가지고 고민 한다냐? 나한테 맏겨부러라 잉?"
따르릉!~~~
같은 시각 또다시 전화벨은 울리고...
안절부절 못하는 나를 안쓰럽게 쳐다보시던 할머니
수화기를 든 잠시후 던진 한마디에
노처녀의 고민 끄~~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