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향전'에도 등장하는 조선시대 흡연 풍습 17세기 초 일본에서 들어와 조선을 통째로 삼킨 담배 춘향이 이도령에 대접한 ‘금광초’… 신분 따라 담뱃대 길이도 달라 양반은 물론 부녀자들도 중독… 어린이가 어른과 맞담배 피우기도 풍속화가 신윤복이 그린 ‘연소답청(年少踏靑)’. 남녀 세 쌍이 행락길에 나선 가운데 한량이 기생에게 담뱃대를 건네고 있다. 오래전 개봉한 영화 ‘마음의 행로(Random Harvest)’는 제1차 세계대전 중 부상으로 기억상실증에 걸린 한 군인이 기억을 다시 회복하는 내용의 멜로 드라마다. 주인공이 기억을 찾은 계기는 담배와 관련이 있다. 지나가다 우연히 들어간 담뱃가게임에도 불구하고 언제가 들른 적이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면서 서서히 잃었던 기억을 되찾게 된다. 물론 여자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