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한마당

만원 버스 속에서

춘향골 2022. 8. 29. 18:02

만원 버스 속에서

출근시간대에 만원 버스가 가고 있었다.
운전수는 한사람이라도 더 태울 욕심으로
지그재그 운전(조리질)을 하고 있었다.


버스의 좌석에 60대 노인이 앉아 가고 있었고
그 노인 앞에 묘령의 여대생이 짐짝처럼
이리 쏠리고 저리 쏠리며 비명을 지르고 있었다.

이를 안쓰럽게 여긴 노인이
학생, 나는 늙었으니 괜찮아. 내 무릎에 앉아."
라고 했다. 여학생은 감사하다고 하고
노인의 무릎에 앉아 두어 정거장을 갔다.


그런데 노인이 말하기를
" 학생, 이제 일어나 주게나! "
여학생이
" 할아버지, 무릎 아프세요? "
.
노인 왈
"아니야!
그게 아니고 내가 늙었는 줄 알았는데
아직 안 늙었어!!! "
.
주변 승객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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