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이야기

좋은 아침 햇님이 방긋 -

춘향골 2024. 7. 11. 13:04

 



- 좋은 아침 햇님이 방긋 -




아침
햇빛이 말하신다.
어둠과
밤새 싸우다가
새벽을 뚫고 왔다고.


오지 않으면
슬픈 자가 많고
그늘진 자가 많아
희망을
밝히려 왔단다


햇빛이 또
모두에게 말한다
오늘 일몰에
떠밀려 가기 전에
즐겁게
바쁘게
요긴하게 살란다.


햇빛은
공짜가 아니란다
인간의
24 시간을
담보로 잡고
빛을 주는 거란다.


요긴하게
빛을 사용하는 자는
고맙다 하고
하루 빛을
냉대하는 자들은


훗날
햇살 귀함을
하루 빛의
소중함을
뼈저리게
알게 될 것이라고.
그렇게 말한다.


밤과 낮이
싸우다
다투다
우월을 못 가려
맺은 평화협정이
세월이 란다.


낮과 밤은
흑과 백으로
모습이 있고
알아볼 수 있지만
세월은
모습도 없고
형상도 없단다.


세월은
누구든 꼭 핥키고
지나간 단다
피할 수 없는
그런 흉기가
되기도 한단다.


세월이
좀 먹냐고
자꾸 비웃지 말란다
세월은 인생을
인간사를
야금야금
통으로 먹는단다


무섭고 두렵고
그게 세월이란다.
그러니
하루 빛을 잘 다뤄야
삶이란 게
후회 없다 말한다.


하루 빛을
지혜롭게 쓰시란다
세월 탓 말고
원망도 말고
빛 좋은 개살구로
허새 떨며
살지 마시란다.


알겠냐고 말하신다.
해님이~~
하늘에서
말씀하신다.


가슴에
받아 적으라 하신다


''하루 빛을
소중하게 여기는 자가
인생에
햇살이 드니
햇빛 한 줌도

움켜쥐라,,라고 하신다.


그리고 방긋방긋
웃으며 살라 하신다




'우리들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반쪽의 헌신  (1) 2024.07.26
●아내의 세번째 얼굴●  (0) 2024.07.11
♣ 同行하는 人生 ♣  (0) 2024.07.02
치매는 나이 먹어 생기는 병이 아닙니다  (0) 2024.06.30
좋은 이야기 하나.  (0) 2024.0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