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1호선(서울 地下鐵 一號線)은 대한민국 서울특별시 중구의 서울역과 동대문구의 청량리역을 잇는 대한민국 최초의 도시 철도이다. 서울 지하철 역사상 한강 이남 지역이 배제된 최초의 노선이어서 종로선(鐘路線)이라는 별칭으로 불리기도 하였으나, 공식적인 명칭은 아니다.
양 끝으로 경부선, 장항선, 경인선 및 경원선 등과 직결 운행하여 수송편의를 도모하고 있어서, 이 노선을 경유하는 다양한 운행 계통들을 수도권 전철 1호선이라고 통칭한다.
노선색상은 남색이며, 2000년에 수도권 전철의 안내 체계가 재정비되기 전에는 이 구간을 빨간색으로 표시하였다.
총 연장 7.8 km로 현재 대한민국의 도시 철도 중에서 제일 짧으나, 이 노선을 운행하는 운행 계통인 수도권 전철 1호선이 경원선, 경부선, 장항선, 경인선 등을 경유하기 때문에 대한민국 그 어느 운행 계통보다 방대한 연계성을 자랑한다. 이 곳에서 운행되는 운행 계통들은 대부분 인천광역시, 경기도나 충청남도 등지로 연계된다. 해당 노선은 서울교통공사,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함께 운영하고 있다.
서울 지하철 1호선은 서울교통공사 운영구간 중 유일하게 좌측 통행 방식이다. 대한민국 철도 환경은 원래 우마, 차량, 철도 차량이 좌측 통행인 일본의 영향을 받아 건설된 것이 많으며 이로 인하여 일반적인 철도 노선은 좌측 통행을 한다. 따라서 당초부터 좌측 통행 방식으로 설계된 경부선이나 경원선과의 연계를 전제했기 때문에 1호선도 좌측 통행 방식으로 설계되었다. 통행뿐만 아니라 차량, 토목, 신호 등 거의 대부분의 핵심 기술도 일본식 기술을 도입하였다.
일제 강점기
1939년 사철 회사인 경춘철도주식회사가 현재의 서울 지하철 1호선과 동일한 구간의 지하철을 건설하여 경춘선과 연계하는 것을 계획하였고 총독부로부터 착공 인가까지 받았으나 자금이 부족하여 실행되지 못하였다.
1968년에 원활한 도로교통을 위해 서울전차가 폐지된 것은 서울로 이주해 온 도시 노동자들에게는 대량 수송이 가능한 대중교통이 하나 사라진 것이나 다름없었다. 결국 대한민국 철도청이 지하철에 대해 연구하였으나 다른 과제로 인해 묻혀버렸고, 당시 서울특별시장 윤치영과 김현옥에 의해 최초의 지하철 건설이 시작되었다.
1호선 건설의 본격 추진
예전에 철도청장을 지냈었던 양택식이 김현옥 후임으로 부임하면서 재임중에 지하철을 건설하겠다고 하였으나 김학렬 당시 경제부총리의 반대에 부딪혔다. 박정희는 결국 양택식의 편을 들어주었고, 일본과의 기술 제휴를 통해 지하철을 건설하겠다고 하였다.
종로선(1호선)은 직결 운행을 도입하였다. 이는 기존 청량리 - 성북, 서울 - 인천·수원간 철도를 (복선) 전철화하여 1호선과의 직결을 통해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에 통근형 전동차를 운행하여 서울로의 진입을 쉽게 하기 위해서이다.
이 계획에 따라 1974년 8월 15일에 1호선 및 국철(기존선 전철화)이 개통되었다. 당시 조간신문들은 일제히 1호선의 준공을 축하하는 기사를 썼다. 하지만 광복절 기념행사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의 영부인 육영수 여사가 재일교포 문세광에 의해 피격되어 타계하면서 1호선 준공 기념식은 침울하게 치러졌다. 또한 이 사건으로 양택식 시장은 스스로 물러나고 구자춘이 새로 부임하게 되었다.
개통 후
비록 9개 역(당시)에 운행 구간은 7.8 km 밖에 되지 않았으나 당시 기술로는 아주 획기적인 것이었다. 8월 15일 개통 이후 수도권 전철(성북 - 인천·수원)과 직결 운행을 시작하면서 수도권 지역으로 사통팔달 연결되면서 이용객들이 많아지게 되고 혼잡률도 극심해져 서울 지하철 1호선은 지옥철이라는 별명도 얻게 되었다. 하지만 서울 지하철 2호선이 구자춘 시장에 의해 거대 순환선으로 개통되면서 혼잡률은 많이 적어졌다. 이후 서울 지하철 3호선과 서울 지하철 4호선이 개통된 후에는 서울특별시 지하철공사(현 서울교통공사)가 설립되어 운영을 맡게 되면서 발전을 거듭하게 되었다. 2005년 12월 21일에는 동대문역과 신설동역의 사이에 서울 지하철 6호선과의 환승역인 동묘앞역이 신설되었다.
이후 2018년부터 서울 지하철 1호선을 청량리역에서 망우역까지 4.5km 연장을 서울시에서 검토 중이며 이 사업이 확장되면 서울교통공사 운영구간이 확장되는 첫 사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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