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다녀온 육영수가 ‘미국은 다람쥐도 크더라’고 했다.
외국인의 눈에는 한국은 송아지도 작았다. 제주도에서 이시돌 목장을 경영했던
PJ 매크린 신부는 한국의 송아지가 작은 것은 충분히 먹지 못하고 농민들이 먹이를
흡족하게 주지 않기 때문이라고 했다.
박정희가 그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동감이오. 내가 이렇게 작은 것도 바로 그 때문이오.
우유는 고사하고 밥 한번 배불리 먹어본 일이 없으니 이렇게 작은 것도 무리는 아니지.”
구미 시절의 작은 소년 박정희는 길이 들지 않은 황소를 풀 먹이러 끌고 가느라고
무척이나 힘이 들었다고 한다.
그 시절 동네에 부잣집이 하나 있었다.
그 집에서 모내기하는 날이면 온 동네 사람들이 품앗이를 했는데,
그때 따라가서 얻어먹은 밥과 반찬 맛이 두고두고 잊혀지지 않더라고 말했다.
특히 호박잎에 싸서 먹은 자반고등어 한토막이 그렇게 맛있더라는 것이다.
최고회의 의장 시절인 1962년 6월3일 경기 김포에서 모심기를 하고 논두렁에서 농부와 막걸리잔을 기울이고 있다.
그는 “하늘은 열심히 일하는 사람에게는 비를 내려주지만,
게으르게 앉아서 놀기만 하는 사람에게는 비를 주지 않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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