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한마당

각 방

춘향골 2024. 5. 30. 15:57

각  방


어느 부부가
잠자리 불화로 다투다가
서로 각방을 쓰고 있었습니다.


하루는 한밤중에
부인의 비명소리에
잠을 깬 남편이 얼른 아내의
방으로 달려가 불을 켰더니,


어떤 사내가 황급히 뛰어내려
도망가는 것이 아닌가?


깜짝 놀란 아내는
홀랑 벗은 채 침대 밑으로
숨으면서 말하기를


"두번이나 당할 뻔했어요.
서로 각방을 쓴
때문이라고요."


이 말을 들은 남편은
화가 잔뜩 치밀어 큰소리로
아내를 원망하며,


"뭣땀시,
빨리 소리 지르지 않고
가만히 당하고 있었어?"


그러자,
아내는 얼굴을 붉히며
풀 죽은 목소리로 말했다.


"나 ~ 첨에는
잠결에 당신인 줄 알았는데
그 사내가 질 편하게
한탕하더니,


잠시 후
한 번 더 하려기에
그때서야 비로소 당신이
아닌 줄 알았어요.


당신은...
두 탕 못하잖아요."


어머니 환장 하겠네
어째 쓰까...ㅋㅋㅋ


도둑이 들지 모르니
남편네들 각방 쓰지 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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