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도 데리고 가려무나
아버지가 과년한 딸을
불러 앉혀놓고 엄숙한 얼굴로 말했다.
"어제 박군이
찾아와서 너랑 결혼하고 싶다더구나.
난 그 정도면 괜찮은 사윗감이라고 생각한다만,
네 생각은 어떠냐?"
그말을 들은 딸은
속으로 기뻐서 어쩔 줄 몰라했지만,
애써 슬픈 표정을 지으며 이렇게 말했다.
"하지만 아빠.
전 엄마를 남겨두고
시집가는 게 너무 괴로워요."
그러자 아버지가
희망에 부푼 눈빛으로 하는 말 .
*
*
*
*
*
"그럼,잘 되었다
네 엄마도 함께 데리고 가면
안 되겠니?"
'웃음한마당' 카테고리의 다른 글
♬♪♩치매를 미리 진단하는 문답♩♪♬ (0) | 2023.10.11 |
---|---|
삭발 (1) | 2023.10.11 |
쌍둥이 (0) | 2023.10.04 |
첫날밤 여자의 에티켓 (0) | 2023.10.04 |
서울의 전철역 이름도 가지가지 (0) | 2023.10.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