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향골
2023. 12. 16. 11:18
여자와 커피
정말 예쁜 여자가 있었다.
이 여자의 곁에는 항상
멋진 남자들이 맴돌았고,
그 중에서 세 명의
남자가 여자와 친해졌다.
이 세명의남자들은 항상
그 여자에게
잘 보이려고 노력했고,
그래서 여자의
환심을 사기 위해 갖은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그들은 자나깨나
여자의주위를 맴돌았으며,
어떻게든 여자의
마음을 사려고 애썼다.
그러던 어느 날
여자가 자신의 아파트에서
목욕을 하고 있었는데,
세 명의 남자가
한꺼번에 들이닥쳤다.
여자는 바삐
목욕통 속에서 나와서
옷을 갈아입고는
세 명의 남자를 아파트
안으로 들어오게 했다.
세 명의 남자는
소파에 앉아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면서도 ~~
은근히 속으로는
경쟁심이 생겨서 이번 기회에
여자에게 확실히 눈도장이라도
찍으려고 결심했다.
여자는 세 명이
남자들이 기다리고 있으니
커피라도 끌여내려고 했다.
그런데
마침 물이 나오지 않았고,
준비해 놓은 물도
다 떨어진 상태였다.
여자가 생각하다보니 자신이
금세 목욕하던 물이 생각났다.
그래서 여자는
그 물을 주전자에 떠서는
물을 끓여 커피를 탔다.
커피가 나오자
세 남자는 갖은 멋진 폼을
잡아가면서 커피를 마시는데....
첫번째 남자가 여자에게
환심을 사기 위해 말했다.
"이 커피는 정말 맛이 있군요.
이것은 확실히
내가 브라질에 갔을 때먹던
그 커피 맛과 똑같아요.
역시 안목이 있게 정통
브라질제 커피를 드시는군요."
그러자 다른 두 남자가 물었다.
"어떻게 그걸 아쇼?"
그러자 첫번째 남자의 말
"커피 맛이 꼬릿꼬릿하지 않소.
정통 브라질계의
커피맛은 이 꼬릿꼬릿한
맛이 일품이라오."
그 말을 듣던 두번째 남자
"그 말은 맞소.
하지만 이 커피는 정통
이집트제품이 틀림없소."
그러자
첫번째 세번째 남자가 물었다.
"어떻게 그렇게 확신하오?"
그 질문에 두번째 남자의 대답.
"이 커피의 위부분을 보시오.
여기 기름이 둥둥 뜨지않소.
이것은 풍부한 기름기를
즐기는 이집트제품에만
나오는 특징이요.
내가 이집트에 가끔 여행을
다니니 분명히 알 수 있소."
그 말을 듣던 세번째
남자가 가소롭다는 듯이
웃다가 말한다.
"무슨 소리를 하시오.
이것은 정통
아랍 커피의 순정품이오."
그 말을 듣고
첫번째 두번째 남자가 물었다.
"어떻게 그걸 아오?"
그러자 세번째 남자가 커피에서
무언가를 꺼내면서 하는 말.
"정통 아랍 커피 순정품은
원래 낙타들이
그것을 운송합니다.
그래서 가끔 이렇게
낙타 털이 들어가 있지요."
그 말을 들으면서 여자가
어이가 없어서 미소만 짓다가
깜짝 놀랐다.
"어머 내 털!"